[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KTX-1 열차의 두 배에 달하는 전체 길이 777m의 화물열차가 경부선에서 시험 운행에 성공했다.
19일 코레일에 따르면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에서 출발한 50칸 장대화물열차가 402.3㎞를 달려 오전 10시 57분 부산신항역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이번 장대화물열차 시험 운행은 코레일이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와 KTX 외 운송사업 손실 지속 등으로 영 업적자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혁신적인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해 시행됐다.
일반 여객열차 등 여러 영업 열차가 운행하는 경부선 선로(오봉~부산신항)에서 50칸의 화물열차가 실제 영업 운행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시운전에는 컨테이너 화차 50칸을 전기기관차 2대가 앞에서 끌었다. 컨테이너에는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 등 고부가가치 수출용 화물을 실어 실제 운행과 같은 조건을 만들어 진행됐다.
앞서 코레일은 두 차례에 걸쳐 이번 장대화물열차 경부본선 영업 시운전을 위한 테스트를 마쳤다.
영업 시운전 성공으로 장대화물열차가 도입되면 철도의 대량 수송과 효율성 등 장점을 최대한 살려 코레일 물류 수익의 획기적인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코레일은 이번 시험 운행 열차에 설치된 열차충격 측정장비로 충격 측정과 제동시험, 절연구간 통과 시험 등 결과 분석을 통해 내년 상반기 정기 운행을 목표로 보완점을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50칸 장대화물열차가 운행하기 위해 약 900m 이상 대피선이 운행선상에 필요함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장대화물열차는 철도 물류의 만성 적자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경영혁신 아이템으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인프라 개선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