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제주=문승용 기자] 2021년 이후 제주시 지역 공동주택 공급 증가와 최근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주택매매 심리지수 하락으로 주택분양 경기가 침체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시는 19일 2020년도부터 미분양 감소와 주택가격 상승으로 인한 주택건설업체의 분양 경기 기대감이 고조되고, 공동주택 신규허가 및 착공이 큰 폭으로 증가해 현재 4,000세대 이상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제주 도심지역인 연동과 노형동에 아파트 건축허가를 신청한 현황에 따르면 △연동 267 삼덕연립 주지에 110세대 △연동 303-10 뉴코리아 호텔 부지에 28세대 △연동 272-4 가이아 호텔 부지에 30세대 △연동 263-12 뉴 아일랜드호텔 부지에 69세대 △연동 265 탐라빌라 부지에 90세대 △연동 274-12 크라운호텔 부지에 183세대 △연동 279 미림주택 부지에 154세대 △연동 2331-3 삼성디지털플라자 부지에 65세대 △연동 280-3 신광사거리 빕스 부지에 99세대 △연동 274-40 펄호텔 맞은편 부지에 66세대 △연동 260-14 삼무공원 인근 부지에 63세대 △연동 268-9 라자 관광호텔 부지에 150세대 △연동 260-27 뉴월드 호텔 부지에 54세대 △노형동 917-3 정한오피스텔 맞은편 더 캐슬 부지에 84세대다.
이중 주상복합 아파트 7개소, 491세대가 건축허가(사업승인)를 득했으며 현재 추가로 7개소, 754세대 건축허가가 신청돼 신규공급이 증가하고 있다.
2020년 1월 1일 이후 공동주택(공공 포함) 허가는 6,344세대, 착공 5,237세대, 준공 3,794세대이다. 사업승인 기준 미분양은 2020년 477세대, 2021년 218세대, 2022년 5월 현재 552세대로 나타났으며 준공 후 미분양은 2022년 5월 기준 228세대로 집계됐다.
하지만 신제주 지역에서 건설되는 공동주택은 높은 부지 매입비와 기존건축물 철거 및 최근 원자재가격, 인건비, 금리인상 등 건설원가 상승 등의 요인을 고려하면 공급량 증가에도 고분양가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동주택 신규공급 확대와 미분양 주택증가와 금리인상 등으로 인한 주택수요자들의 매수심리 위축으로 도내 주택경기도 올 하반기부터는 내림세로 전환되어 미분양 우려가 있는 사업장부터 분양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미분양 현황 및 주택공급 상황 등을 모니터링하고 월별 정보제공을 통해 주택수요자들에게 선택 폭을 넓힐 계획"이라며 "수요에 맞춘 공급유도 및 자금력 없는 무리한 사업추진을 방지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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