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보령=최현구 기자]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가 개막 후 첫 주말을 맞은 17일 박람회장과 축제장은 뜨거운 날씨만큼이나 많은 인파들로 북적였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국내에서 개최하는 첫 국제 행사로 행사장 곳곳에는 내국인 뿐만아니라 외국인들로 대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머드체험존 터프머더존 앞에는 구경꾼들과 체험자들로 대기줄이 길게 이어졌다.
조직위원회는 박람회 주제를 ‘해양의 재발견, 머드의 미래 가치’로, 비전은 ‘해양과 머드의 미래 가치 공유와 머드 및 해양신산업 허브 구축’으로 잡았다.
박람회장은 △주제관 △머드&신산업관 △웰니스관 △체험관 △레저&관광관 △영상관 △특산품 홍보관 등 7개 전시관과 관람객 휴식을 위한 만남의 광장, 푸드코트 등 68개 편의시설, 종합상황실 등 운영시설 43개로 구성했다.
박람회의 핵심인 전시관은 생ㅡ명, 치유, 산업, 미래 등 해양과 머드 속에 담긴 인류와 생명의 이야기를 7개로 나눠 생생하게 담아냈다.
해양머드 주제관에서는 갯벌의 탄생과 서해, 유네스코에 등재된 충남 갯벌에 서식하는 562종의 생물, 오염‧개발 등으로 파괴된 머드 생태환경과 복원 사례, 해양 이산화탄소 흡수원인 블루카본, 세계와 보령에서 생산하는 머드 제품, 머드의 미래 활용 방안 등을 살필 수 있다.
해양머드&신산업관에서는 머드산업, 기업들이 생산 중인 머드쇼파와 머드베드, 머드화장품 등 제품, 신재생 에너지 생산 현황을 소개하는 충남 에너지관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해양머드 웰니스관은 머드하이드로테라피관, 아토피센터, 스파핏&풋스파 등 4개 관으로 구성, 각종 머드 치유 프로그램 등을 받을 수 있다.
해양레저&관광관에는 해양레저 모빌리티 기업들이 생산한 보트와 요트, 캠핑카, 캠핑용품, 구명용품 등을 전시, 해양레저산업의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다.
해양머드 영상관에서는 보령 머드와 해양의 무한한 가치를 담은 이야기를 볼 수 있다. 특산품 홍보관 34개 전시 부스에서는 도내 15개 시군에서 생산한 우수 농특산물을 착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해양머드 체험관에서는 수중로봇 운전 기술과 산업잠수, 머드팩 테스트, 샌드아트, 뿔소라 색칠, 머드 컵·비누 만들기, 머드 탄생석 팔찌, 머드 도자기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박람회 기간 동안 해변에는 특설무대를 설치, 케이팝 공연이 11차례에 걸쳐 대천해수욕장의 밤하늘을 수놓는다.
이밖에 전국 어린이 사생대회 등 특별 이벤트, 웰니스 컨퍼런스, 환황해포럼, 축제 산업화 세미나, 기업설명회 등도 진행한다.
박람회 관계자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만큼 박람회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해양치유, 해양레저산업 등 머드관련 신산업을 육성해 머드의 고부가가치 자원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남연구원에 따르면 박람회를 개최함으로써 얻어지는 생산유발효과는 941억4600만원, 취업 유발효과는 1462명,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474억4700만원으로 추정된다.
한편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는 해양 신산업에 대한 가치를 공유하고 머드의 미래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한 서해안권 최초 해양 관련 국제 박람회로 오는 8월 15일까지 31일간 대천해수욕장 인근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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