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제9대 대구광역시의회가 13일 제294회 임시회를 시작하면서 홍준표 시정개혁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구시의회는 13일부터 22일까지 열흘간 제294회 임시회를 열고 대구시청 조직개편과 관련된 조례안 2건을 비롯해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등 총 7건의 안건을 심사한다.
대구시 조직개편과 관련된 조례안은 ‘대구광역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과 ‘대구광역시 감사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2건 이다.
‘대구광역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은 현재 2실 12국 3본부인 대구시 행정기구를 3실 9국 2본부 체제로 개편한다.
이에 따라 혁신성장국, 미래공간개발본부, 대구경북광역행정기획단 사무국 등의 3개 기구가 폐지되고 혁신성장실, 미래ICT국의 2개 기구가 신설된다.
통합되는 기구는 대구시 본청에서는 시민안전실과 시민건강국을 합쳐 시민안전실, 경제국과 일자리투자국을 통합해 경제국으로 조정된다.
사업소 통합을 통해 도시건설본부와 도시관리본부가 새롭게 출범하고 대구콘서트하우스를 문화예술회관과 통합해 문화예술회관 단일조직으로 통합한다.
또한 자치행정국을 행정국으로 여성청소년교육국을 청년여성교육국, 녹색환경국을 환경수자원국, 도시재창조국을 도시주택국으로 명칭을 조정한다.
앞서 대구시의회 이만규 의장은 지난 4일 의장에 선출돼 “민선8기 대구시정도 견제받지 않으면 독선이 된다”며 집행부 견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또한 11일 의장단과 각 상임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시가 발의한 조례에 대한 설명을 듣는 자리에서 이 의장은 “대구시 공공부문의 쇄신과 혁신을 위한 대구시장의 노력은 잘 알지만 급하게 추진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지적한 바 있다.
‘대구광역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과 ‘대구광역시 감사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은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18일 오전에 안건심사를 할 예정이다.
한편, 공공기관 임원들의 임금 상한제와 공공기관 통폐합과 관련된 조례안은 13일 현재까지 발의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