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내포=최현구 기자] 충남 내포신도시의 축산 악취와 관련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남도의회 이상근 의원(홍성1·국민의힘)은 12일 제33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내포신도시의 혁신도시 완성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축산악취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홍성의 성장 동력이었던 축산업과 사조농산의 가치를 폄하하는 것이 아닌 내포신도시의 완성을 위한 고언"이라며 5분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2012년 내포신도시가 조성된 후 축산악취 때문에 못 살겠다는 민원이 연일 쏟아졌다"며 "이는 사조그룹 산하 10만평 규모의 사조농산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 주 원인으로, 현재 사조농산에는 약 1만여 마리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포 첨단산업단지는 주변 축사와 인접하고 있는 상황으로 내포 첨단산단으로의 기업 유치는 곧 축산 악취를 맡으며 기업하라는 얘기와 다름없다"며 "충남도와 홍성군이 문제의 원인은 해결하지 않고 기업 유치를 홍보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했다.
또 "지금도 내포신도시 주민들은 축산 악취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축산 악취 때문에 우울증을 호소하는 주민들도 계시고 심지어 축산 악취 때문에 내포신도시를 떠나는 주민들도 다수 생겨났다"고 우려했다.
그는 "현재 홍성군은 사조농산 부지에 국가산단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홍성군과 함께 충남도 차원에서 국가산단을 사조농산 부지에 유치하면 첨단산업단지와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사조그룹 보상 문제 해결, 내포신도시 주민들의 축산악취 고통 해방 등 1석 3조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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