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내포=최현구 기자] 한국낙농육우협회 충남도지회는 1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낙농말살 정부·유업체 규탄 기자회견에 이어 충남도청 남문광장에서 충청남도 낙농가 총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충남지역 낙농가들은 "사료가격 폭등과 계속되는 감산 정책으로 농가 부채와 폐업 증가 등 농가 피해가 가시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엉뚱하게 낙농 문제를 물가와 결부시킨 낙농대책 정부안은 낙농생산 기반 붕괴를 촉진시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계훈 도지회장은 "사료값이 2020년 대비 30%이상 폭등하고 있으며 규모 확대, 환경규제에 따른 시설 투자로 인해 지난해 농가 평균부채는 지난 3년간 39.5% 증가한 5억1000만원 수준"이라며 "청년 낙농후계자위 경우 10억원 이상의 고액 부채를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계속된 낙농진흥회와 유업체의 쿼터 삭감 정책으로 인해 지난해 12월 기준 폐업 목장이 전년대비 67% 증가해 지난해 하절기부터 우유 부족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지난 2월 16일 낙농인 결의대회 직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무기한 농성투쟁을 143일째 벌이고 있다.
충남도지회는 낙농가 요구가 관철될때까지 이날 총궐기대회를 시작으로 18일과 25일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향후 협회집행부 투쟁 지침에 따라 전국 낙농가들과 함께 납유거부 불사 등 강경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
thefactcc@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