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허지현 기자] 광주시는 올해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임에 따라 폭염 취약계층의 특별관리대책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올해 여름이 평년 기온보다는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폭염 빈도와 강도가 증가될 것에 대비해 지난 5월부터 농·축산물 피해 예방을 위해 폭염 재난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폭염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별대책으로 폭염에 취약한 독거노인과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이 폭염을 피해 쉴 수 있도록 동네에서 가까운 경로당, 행정복지센터 등의 무더위쉼터를 1548곳으로 확대하고 냉방비 3억원을 지원하기로했다.
이와 함께 독거노인, 거동불편자 등 폭염 취약계층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자치구별로 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 자율방재단 등 2080여 명을 재난도우미로 지정하고, 전화로 독거노인 등의 안부를 매일 살핀다.
또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극락교~송정역 구간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에 설치한 4㎞의 도로살수장치와 다중밀집지역 주변 도로 273.45㎞에 살수차를 총 동원해 뜨거워진 도로의 온도를 낮추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 근처에는 파라솔 형태의 그늘막 462곳을 운영해 시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하고, 폭염 기간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24곳과 질병보건통합시스템을 통해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을 확인하는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박남언 광주시 시민안전실장은 "폭염피해 환자 대부분이 실외 작업장이나 길가, 논밭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고 특히 가장 무더운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피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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