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제9대 천안시의회가 원 구성을 모두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의정 활동에 돌입한다.
천안시의회는 5일 제250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5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및 상임위원을 선출했다.
의회운영위는 김길자(민주당), 경제산업위 김철환(국민의힘), 행정안전위 유영채(민주당), 복지문화위 유영진(국민의힘), 건설교통위 권오중(국민의힘) 시의원이 당선됐다.
특별위원회인 윤리특별위원회는 노종관 시의원, 예결위원회는 관례대로 회기 때마다 양 정당이 번갈아 가면서 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제9대 천안시의회 전반기 원 구성은 국민의힘이 경제산업위, 복지문화위, 건설교통위 등 3곳의 상임위를 차지했으며, 민주당은 운영위와 행안위 등 2곳의 상임위원장을 맡았다.
국민의힘 김행금 시의원의 탈당 소동으로 민주당이 3석 이상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노려볼 수 있었지만 김 시의원이 탈당을 번복하면서 국민의힘이 14석의 다수당을 유지하며 3대 2의 상임위원장 배분이 이뤄졌다.
상임위 배분 과정에서 언급됐던 예결위원회의 상설위원회 전환과 천안시 일부 행정부 부서의 상임위 변경은 이뤄지지 않았다.
의회운영위원회를 제외하고 행정부를 담당하는 4개 상임위원회 중 3곳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국민의힘이 가져오면서 박상돈 시장의 각종 현안 사업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반면 민주당은 대여 전략의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주요 상임위를 내어줘 향후 국민의힘과의 물밑 협상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특히, 배성민 시의원이 지난 4일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로 원내대표를 사퇴함에 따라 새로운 원내대표로 선출된 복아영 의원의 역할이 막중해졌다.
정도희 의장은 "70만 천안시민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며 새로운 변화의 시작을 함께 열어갈 수 있도록 여러 의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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