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해남=최영남 기자] 전남 해남군이 올해도 중앙부처·전남도 등 외부 기관에서 시행하는 각종 공모사업에 쾌조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군은 올 상반기 동안 각종 공모사업에 76건이 선정돼 사업비 854억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9건, 343억원보다 7건, 511억원이 증가한 수치로 민선 8기 지역의 장기발전을 위한 동력 확보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또 상반기 선정된 공모사업은 농촌협약 432억 원을 비롯해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240억원, 농촌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건립 24억원,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 21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촌협약은 농식품부와 지자체가 협약을 통해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 농촌지역 정주 여건 개선 및 생활 서비스 공급시설을 확충하게 된다.
또한 군은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에도 3년 연속 선정돼 올해 총사업비 21억원을 확보하는 등 지금까지 총 8개 지구에 대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주민 체감도가 높은 농촌지역 개발사업을 통해 농촌지역 생활권 활성화는 물론 생활 여건이 열악한 지역의 생활·안전 인프라 확충과 주민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게 되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공모 유치와 관련, 민선 8기 역점 추진하고 있는 기후변화대응과 탄소중립 추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영농과정에서 주민 스스로 농업환경 보존에 참여하는 농업 환경보전 프로그램 13억 원, 저탄소 논물관리 기술 보급 시범사업 4억원 등이 선정되어 저탄소 농업기술 확산을 통해 농업 분야 ESG 선도 지자체의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황산 옥동초등학교 폐교 부지에 들어설 농촌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건립 24억원과 거주지역 기초인프라 조성사업 6억원도 선정되어 외국인 근로자들의 거주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시설도 구축할 계획이다.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시대에 발맞춘 청정 전남 으뜸 마을 만들기 3억원과 마을공동체 활동 지원사업 2억원, 주민자치센터 특성화 프로그램 1000만원 등 크고 작은 공모사업에도 다수 선정되어 주민 자치 역량이 강화되고 다양한 공동체가 활발하게 성장하도록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올해 처음 도입 실시되어 전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시범사업은 2억원을 투입해 지역 여성농업인들의 농작업 질환 예방 및 건강복지 증진을 지원하며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실시한 로봇 활용 사회적약자 편익 지원사업에도 선정되어 고령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스마트 돌봄 로봇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역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올해 처음 실시한 지역문화 활력 촉진 지원사업 15억원을 비롯해 ‘국공립‧민간예술단체의 우수공연프로그램 1억6000만원, 고산 유물전시관·공룡박물관 스마트 기반 조성사업 12억원 등에 선정되어 총 16개 사업, 3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재)해남문화관광재단의 지역관광 추진조직 육성지원사업 2억5000만원과 전남대표 웰니스 관광지 선정, 코리아 둘레길 쉼터 및 연계프로그램 운영 선정 등은 지역의 현안 해결로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과제로 선정된 탄소중립 클러스터 조성 등이 추진되고 있는 솔라시도 기업도시에는 240억원 규모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이 선정됐다. 3년간 전기차 공유서비스와 공유 차량 자율 주차 서비스 등 스마트 인프라 시설을 구축하게 된다.
군은 하반기에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을 비롯해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클린 국가 어항 시범사업 등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할 계획으로 면밀한 준비로 공모 선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있다.
한편 명현관 군수는 "민선 8기를 기분 좋은 성적과 함께 출범하는 만큼 하반기에도 새 정부 국정과제와 변화되는 중앙부처 정책 방향을 발 빠르게 반영하고 양질의 공모사업을 발굴해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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