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노관규 순천시장이 지난 4일 첫 간부회의와 읍면동장 회의를 통해 ‘실용, 현장, 소통, 변화’를 공무원들에게 요구하고 노 시장 자신이 몸소 실천해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우선 매주 월요일 간부회의 방식의 변화를 꾀했다.그동안 관행화 된 회의 시작 전 간부들과 티타임을 생략하고 주간업무 보고 위주의 형식을 탈피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간부회의를 생산적으로 진행하고 시간을 아껴서 현장성을 강화하라는 주문인 셈이다.
간부회의는 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는 현안토론을 진행한다. 둘째 주는 국소장과 MZ세대가 참여한 가운데 주요 사업이나 쟁점사항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서 수평적 회의문화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마지막 주는 정책 결정이 필요한 사업에 대한 심층토론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노 시장은 비단 간부회의 뿐 아니라 각종 행사에서 격려사, 축사 등 인사말 등으로 지루하게 이어지는 겉치레 행사 지양을 강조하고 있다.
4일 오전 긴급 읍면동장 회의에서는 현장 위주의 소통행정을 강조했다.
노 시장은 "현장을 봐야 시민들의 불편함이 눈에 보이고 시민들을 만나야 시민들의 진짜 생각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읍면동장들이 퇴근시간만 기다린다면 시민들의 불편사항이 눈에 보일 리 없다. 매일 현장을 들러보고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개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노 시장은 무단투기된 쓰레기 치우기, 걷기 불편하고 요철이 심한 보도 개선, 불법 적치물 정비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사안은 이번 추가 경정 예산을 확보해서라도 조치하도록 구체적인 사항을 제시하며 강조했다.
그는 또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열기가 예전 같지 않다.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는 조직위원회 직원들만의 일이 아니라 읍.면.동의 지원이 필요하며 읍.면.동별 향우회 등과 더 소통하고 협력해 주기를 요청했다.
그는 선거 때부터 배낭을 메고 도시 곳곳을 걸으면서 시민들과 만났고 당선과 시장 취임 이후에도 걸어서 출퇴근하면서 시민불편사항을 직접 챙기고 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그의 철학과 실천을 현장에서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다.
노관규 시장의 현장 위주의 소통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2일(토)에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조직위원회 및 국가정원 관계자들과 함께 저류지와 국가정원 등 정원박람회 현장을 둘러봐고 3일(일)에도 박람회 관련 업무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얼마남지 않은 정원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조바심도 있겠지만 일에 대한 노 시장의 열정이 현장과 소통으로 묻어나는 장면이다.
노 시장이 공무원들에게 요구하는 첫 번째 덕목은 '변화'다. 일하는 공무원, 공부하는 공무원으로 변화해야 창의적인 조직으로 바뀌고 경쟁력을 갖추게 돼 시민들의 신뢰도 회복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노 시장은 "공무원이 공부하고 일하면서 흘린 땀방울과 변화된 경쟁력이 대한민국 생태수도 일류순천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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