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지난 1일 대전 조차장역 인근에서 발생한 '경부선 SRT 탈선 사고' 복구가 완료되면서 2일 고속열차 운행이 전면 재개됐다.
이날 국토교통부는 오전 7시 13분부터 대전-오송역 간 상행선 운행이 전면 재개됐다고 밝혔다. 하행선은 이날 오전 5시 5분 서울발 진주행 첫 KTX 열차부터 정상 운행되고 있다.
국토부는 사고 직후 철도재난상황반을 가동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관계기관과 협조, 이날 오전 7시께 선로와 전차선 등의 복구를 마쳤다. 이어 오전 7시 13분까지 시험 운행을 거쳐 선로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번 사고는 전날 오후 3시 23분께 부산에서 수서역으로 향하던 SRT 338호 고속열차가 대전조차장역을 통과하던 중 급정차, 열차가 선로를 이탈하면서 발생했다. 338호 열차를 이끄는 동력차(운전실)가 대전조차장역을 통과하던 중 뒤따라오던 객실차와 열차를 밀어주는 후미 동력차 두 곳이 궤도를 이탈한 것이다.
당시 열차에는 탑승했던 승객 380명 중 11명이 다치고 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국토부는 철도재난상황반을 가동해 229명의 복구인원과 기중기 2대, 선로보수장비 2대, 굴삭기 5대 등 장비를 총동원해 밤샘 복구 작업에 나섰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전날 오후 11시 10분께 서울역에서 사고 상황을 점검하고 플랫폼으로 내려가 승객들에게 직접 사과했다. 또한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방 방지를 약속했다.
이번 사고로 열차운행 취소 14대, 운행지연 최대 326분이 발생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규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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