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순천시장직 인수위원회는 30일 오전 10시 인수위 사무실에서 그 동안 활동한 결과를 브리핑하는 자리를 가졌다.
인수위는 지난 7일부터 30일까지 24일간 4개 분과로 나눠 부서별 현안업무를 보고받고, 선거 기간 중 발표한 공약사항의 실행 가능성 등을 전문가와 함께 검토하여 10개 분야 42개 세부 공약으로 정리했다.
인수위는 순천시가 지향해야 할 비전과 목표로 ‘대한민국 생태수도 일류순천’으로 정하고 노관규 당선인이 선거기간 제시한 공약사항 검토 및 정책권고 내용을 설명했다.
시정방침은 △품격있는 시민 △신뢰받는 행정 △창조하는 도시로 정했다. ‘일류순천’은 미래도시가 나아가야 할 기준과 방향을 제시하는 창조도시로서 순천시민 스스로 높은 자긍심을 갖고 살 수 있는 도시를 말한다.
인수위는 선거기간 노 당선인이 제시한 공약 가운데 우선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3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캠핑장 조성, 킬러 콘텐츠 보강 및 내실화, 정원 후방산업 육성, 순천만 가든마켓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탄소중립으로 살아나는 순천경제, 농촌으로 출퇴근하는 억대 연봉 청년, 옛 정취가 살아있는 원도심 르네상스 프로젝트, 신대지구 고교설립 등 노 당선인이 새로 제시한 공약사항을 전문가들과 토론을 거쳐 구체화시켰다.
인수위는 또 시민의 욕구를 분석하고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원도심에 에코 예술인 센터 구축, 연향들 물의 도시 조성, 생활밀착형 돌봄서비스 추진 등 기존에 추진했던 내용을 보완한 공약안을 제시했다.
인수위는 이밖에 민선 8기에 원활한 시정을 추진하기 위해 불합리하거나 정책적 변화가 필요한 사안 12건을 발굴해서 정책건의서를 노관규 순천시장 당선인에게 전달했다.
주요 건의 내용은 공동주택 공급량 적정성 검토와 허가권 강화, 조직과 인사의 효율적인 운영, 재난지원금 등 선심성·단발성 예산편성 지양, 각종 위원회 전문성 강화, 공무원 점심시간 민원 불편해소, 쓰레기 처리시설 등 각종 혐오시설 설치 뚝심 있게 진행할 것 등을 권고했다.
김도형 위원장은 "민선8기 노관규 시장께서 대한민국 생태수도 일류순천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인수위원들이 간절한 마음을 담아 공약을 가다듬고, 정책 제안서를 만들었다"며 "민선8기 순천시가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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