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도교육청과 아산시가 둔포면에 설립을 추진 중인 (가칭) 북아산고 신설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둔포면 지역에는 인문계 고등학교가 없어 대부분 학생들이 시내권으로 한 시간 이상 통학을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대규모 도시개발에 따른 인구 증가까지 이어지면서 학교 신설에 대한 요구가 커져 왔다.
이에 충남도교육청은 (가칭) 북아산고 설립을 공식화하고 오는 7월 교육환경영향 평가 심의 후 10월에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받아 2026년 3월 개교할 계획을 세웠다.
도교육청의 이 같은 학교신설 계획이 1년여가량 앞당겨질 전망이다. 박경귀 아산시장 당선인이 라인건설(주)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학교 실시설계비를 기부채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통상 신설 학교는 중앙투자 심사 후 공모를 통해 기본설계와 실시설계에 돌입해 착공에 나서는데 그 과정이 대부분 1년 이상 소요되고 있다. 이번 실시설계비 기부채납에 따라 오는 10월 중투심을 통과한다면 실시설계 재정 문제등이 해결됨에 따라 개교 시기가 2025년으로 1년여 가량 앞당겨질 전망이다.
또 아산시는 학교 용지 부담금과 진입로 개설 등을 지원하는 한편 도교육청과 중앙투자심사도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박경귀 당선인은 "학생들의 교육여건 개선을 통해 시민들의 정주 여건 향상과 지역발전도 이끌게 됐다"며 "둔포 일대 학생들이 배방과 온양 등 먼 거리로 통학하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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