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봉화·포항=김채은 기자] 경북 봉화와 포항에서 에어컨 실외기 화재가 잇따라 4명이 다치고, 27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29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2분쯤 봉화군 춘양면의 한 식당에서 에어컨 실외기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장비 8대, 인력 21명을 투입해 5분 만에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이 불로 식당에 거주하는 A씨(79)와 B씨(82·여)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에어컨 실외기와 배수펌프 등이 불에 타 소방서추산 17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앞서 전날 오전 9시 56분쯤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한 13층 아파트 2층에서 에어컨 실외기 과열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장비 9대, 인력 30명을 투입해 이날 오전 10시 8분쯤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이 불로 화재 진화를 시도하던 아파트 관리 사무소 직원 C씨(59)와 D씨(39)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에어컨 실외기와 가재도구 등이 불에 타 소방서추산 26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들 화재에 대한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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