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 '힘쎈 충남 준비위원회' 김영석 위원장은 "충청도가 국정 운영의 중심 축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8일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진행 중인 충남 도정의 정책들을 갑작스럽게 단절시키지 않고 가능한 이어가도록 할 것"이라며 "다만 100일 중점 과제로 김태흠표 브랜드 공약 28개를 통해 새로운 도정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선8기 핵심 과제로는 베이밸리 메가시티를 꼽았다. 아산만 일대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최첨단 산업단지를 건설해 충남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다.
준비위는 아산만권의 산업과 인프라를 활용하면 도계를 넘나드는 생활 경제권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아 도와 경기도가 협력 추진 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메가시티의 개념은 새로운 것을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미 들어와 있는 각종 첨단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한 이슈"라며 "순환철도 등 충남과 경기도가 다양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남지역 불균형에 대해서는 "논산과 계룡, 금산지역 인근에 국방산단이 들어올 예정"이라며 "국방부 이전은 아직 우리의 희망사항이지만 국방산단과 함께 여러 기관들이 충남에 들어오게 된다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도심항공교통(UAM) 관련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다소 늦었지만 서산 한서대학교 등과 함께 관련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김태흠 당선인은 첫발을 뛰는 순간부터 도정의 미래에 대한 색을 바꾸고 싶어한다"며 "취임 후 6개월 정도 지켜본 후 내년 1월에 대규모 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김태흠 당선인은 당선 후 충남 출신 국회의원을 비롯해 각 부처 장관들을 찾아 충남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요청하고 있다"며 "당선인을 도와 인수위를 잘 마친 후에는 고향인 아산으로 돌아가 지역을 위해 봉사할 길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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