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료원 정상화’ 우선…제2대구의료원 보류한 대구시장 인수위


28일 대구시장직인수위원회 '대구미래 50년 50대 과제' 정책 제안 발표

28일 오전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서 민선8기 대구광역시장직인수위원회 이상길 위원장이 정책 제안 발표를 하고 있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홍준표 대구시정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며 필요성이 대두된 제2대구의료원 건립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선8기 대구광역시장직인수위원회(위원장 이상길, 이하 인수위)는 28일 정책 제안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미래 50년을 위한 50대 과제를 발표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제2대구의료원 건립과 관련해서 이상길 위원장은 "인수윙에서 수십차례 논의한 결과 현재 대구의료원이 공공병원으로 정상화 되는 것이 우선이다"라며 "대구의료원 정상화를 우선하는 정책을 제안 할 것"이라며 인수위 입장을 밝혔다.

인수위는 이날 대구 미래 50년을 위한 50대 과제를 공약으로 확정하고 시정 비전으로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를 확정했다.

‘자유와 활력’은 부당한 규제 혁파를 통해 ‘기업에는 자유를 시민에게는 기회를 통한 활력’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최대한 기업의 활동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3대 시정목표로 ‘미래번영 대구’, ‘혁신•행복 대구’, ‘글로벌 대구’로 정하고 1인당 GRDP 최하위 도시의 오명을 벗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았다.

또한 3대 시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구 미래 50년 50개 과제’를 민선 8기 주요 공약으로 확정하고 이행계획을 세웠다.

특히 대구통합신공항 국비건설, 배후 공항신도시와 공항산단 조성, 5대 미래산업(UAM, 반도체, 로봇, 헬스케어, ABB) 집중 육성, 군부대 재배치 및 미군부대 이전, 시청•도청 후적지 개발 등 으로 대구 미래 50년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 대구통합신공항 국비건설은 민선 8기 대표 과제로 글로벌 경제물류공항을 건설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공항 후적지 또한 두바이식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두바이처럼 저렴한 부지를 제공해 기업을 유치하고 각종 규제를 철폐하고 파격적인 세제 감면을 통해 글로벌 관광•상업•첨단 산업지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맑은 물 하이웨이 정책도 기존의 취수원 다변화 정책과 병행해 대구 시민들의 식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이외에 대구시 상인연합회에서 건의한 정책으로 그동안 대형마트의 주말 영업을 허용하자는 정책도 제안할 예정이다.

28일 오전 10시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 앞에서 시민단체들이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의 제2대구의료원 건립 무산 시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한편,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 새로운공공병원설립대구시민행동, 무상의료운동본부코로나19의료공백으로인한정유엽사망대책위원회 등의 단체들은 28일 오전 10시 인수위 기자회견장인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공공병원인 진주의료원 폐원을 강행했던 홍준표씨가 이번엔 대구시장에 당선되자 마자 ‘제2대구의료원’ 건립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으려 하고 있다"며 제2대구의료원 무산 시도를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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