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직 인수위, 주민참여예산제도 시 직접 운영 제안


청라 개발이익 환수와 인사시스템 구축도 건의

정유섭 인천시장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송도 G타워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사‧재정‧홍보‧정책 등 4대 혁신 10개 과제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유정복 인수위 제공

[더팩트ㅣ인천=차성민 기자] 유정복 민선8기 인천시장직 인수위가 청라국제도시의 개발이익금을 환수하는 한편 민주화운동 기념관을 인천 역사를 아우를 수는 있는 박물관으로 건립할 것을 유정복 인천시장에 건의한다.

또한 주민참여예산을 시가 직접 운영, 관리하고 예산 규모 적정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유정복 시장에게 제안하기로 했다.

유정복 인수위는 28일 송도 G타워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사‧재정‧홍보‧정책 등 4대 혁신 10개 과제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수위가 이날 밝힌 4대 혁신 10개 과제 개선안은 △인사-인천사회서비스원 인사, 인사운영 원칙준수‧효율적 실무형 조직 개편 △재정-이음카드 개선대책, 주민참여예산제 공정성‧투명성 확보, 청라국제도시 개발이익금 환수 △홍보-특정 언론사 위주의 홍보 운영방식 개선 △정책-2040 도시기본계획 재검토 및 보완,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공모개발사업 재검토, 시민행복 과 인천발전 추진 등이다.

이에 따라 사회서비스의 공공성 강화와 질적 개선을 위해 기존 복지국과 유사한 사회서비스원에 대한 조직개편과 역할 재정립을 유정복 당선인에게 제안하기로 했다.

또 민선7기 당시 불거진 인사갑질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시 본청 및 산하기관의 과감한 조직개편을 통해 인천시가 일할 수 있는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다는 방침도 밝혔다.

인천이음카드 캐시백 지원 정책도 손 봐 본래 취지에 맞으면서 시의 재정 부담이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골목상권 및 소상공인 등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을 마련토록 권고했다.

주민참여예산제도도 개선하기로 했다. 특히 주민참여예산이 특정단체에 의해 독점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보고 앞으로는 시가 직접 운영, 관리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청라국제도시 개발이익을 지역 내 재투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인수위는 17.4㎢의 청라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따른 이익금을 지역에 재투자할 수 있게 관련 법률에 의거해 사업 종료 시점의 공시지가 차액에 따라 개발이익금을 산정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개발이익금은 최대 1조원까지 달해 청라와 그 주변에 투자할 재원이 크게 늘어난다.

인수위는 갈등을 넘어 사회 통합과 미래 지향을 위해 인천민주화운동 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천기계공고 학생들의 4‧19운동, 인천 5‧3민주항쟁, 노동운동 등 민주화운동을 포함한 인천의 역사를 빛내고 계승하기 위한 사회 통합적 기념물이다.

정유섭 위원장은 "이들 10개 과제는 반드시 혁신돼야 할 핵심 사항"이라며 "이를 통해 민선 8기의 시정이 시민행복과 인천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새 시장의 시정 방침, 이념, 가치, 철학과 다른 전임 시장에 의해 임명된 분들은 잘 판단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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