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임실=최영 기자] 전북 임실군이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한 농심정책을 활발히 전개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먼저 보리 수확 작업 부담을 해소하고자 8 농가 7.2ha에 대해 농작업 대행단을 운영했다.
올해로 7년 차에 접어든 농작업 대행은 보리의 안정생산 기반과 보리농사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수확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일반 콤바인 수확 시 곡물 손실률이 30% 이상 발생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보리 수확 전용 콤바인의 도입으로 보리재배 확대 및 활성화에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
농작업 대행료는 ㎡당 40원으로 전년과 같은 가격으로 책정됐는데 이는 일반시세보다 저렴, 농가의 경영비를 줄여주었다.
또한 농작업 대행단은 보리 수확 작업 전 안전한 농작업 대행을 위해 농기계 안전교육, 안전모 및 안전화 착용 등을 실시했다. 군은 또한 이달 말 종료 예정인 '농업기계 임대료 50% 감면 혜택'을 올해 말까지 재연장한다.
코로나19 지속과 물가상승으로 인한 농업인의 영농부담을 줄이기 위해 4개 사업소에서 임대하고 있는 22종 832대 농업기계에 대해 임대료 50% 감면을 올해 말까지 재연장키로 했다.
농업기계 사용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임대 3일 전 사전 예약을 통해 임대하고자 하는 농업기계 및 작업 시기 등을 조율해 편리하게 농기계를 임대할 수 있다.
아울러 일손 난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를 위해 올해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들어온 베트남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총 30명으로, 앞으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의 인력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하반기에도 40여명 안팎의 베트남 외국인 계절근로자 추가 도입을 계획 중이다.
심 민 군수는 "보리재배 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하계 조사료 및 고령 영세농 농작업 대행단 운영 등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며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확대 등 일손지원과 함께 민심을 최우선하는 농심(農心) 정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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