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정읍=곽시형 기자] 정읍시 수제천보존회는 지난 24일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수제천 무고 복원 연주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공연은 수제천보존회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수제천의 무고(춤) 복원 중간 결과를 시민들에게 시연하고, 동시에 우리의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줌으로써 시민들의 문화적 감수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공연에는 장기철 이사장과 유진섭 시장 김현덕 수제천 후원회장을 비롯해 가족 단위 관람객과 시민 등이 참석해 수제천의 선율을 감상했다. 이금섭 감독과 수제천 연주단은 애절한 사랑을 담은 생황ㆍ해금 2중주곡 ‘비익련리’, ‘메나리조를 위한 피리 협주곡’ 등 아름답고 장중한 수제천의 음악을 선사했다.
또 내장사 대우스님과 천상병, 안도현 시인의 시를 소재로 이금섭 감독이 작곡한 곡을 바리톤 김동식과 소프라노 고은영이 함께 하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심신이 지친 시민들을 위로해주고 문화 욕구를 충족시킬 만한 공연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해 시민과 소통하는 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철 이사장은 "수제천보존회는 정읍만의 특색있는 수제천으로 무형문화재 등록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며 "시민분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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