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I 해남=최영남 기자]한반도가 시작되는 곳, 땅끝 해남이 걷기 여행의 시작점으로도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땅끝마을은 수많은 국토 순례객들이 반드시 거쳐가는 명소로 걷기 여행활성화를 위한 코리아둘레길 조성이 완료되면서 걷기 여행의 기점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전남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은 국토 최남단 북위 34도 17분 21초에 위치한 땅끝 탑을 비롯해 땅끝전망대가 위치한 상징적인 장소로 코리아 둘레길 3개 코스 중 남파랑 길과 서해랑 길의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 22일에는 코리아 둘레길의 마지막 구간인‘서해랑 길’이 개통했다. 서해랑 길은 우리나라 서해안을 연결해 해남 땅끝에서 인천 강화까지 이어지는 국내 최장 걷기 여행길이다. 서쪽 바다와 함께 걷는 길로, 서해안의 갯벌, 낙조, 해송군락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농어촌의 소박한 시골길 정경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103코스와 지선 6코스 1800km로 구성되었다.
또한 해남은 땅끝 탑에서 출발하여 땅끝바다를 조망하며 걷는 1코스를 시작으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신화가 살아있는 우수영 울돌목을 거치는 13코스, 에메랄드빛 바다가 보석 같은 오시아노 관광단지를 잇는 14코스 등 총 9개 코스 137.8km가 해당한다.
또 서해랑 길 15~16코스는 현재 임시노선으로 개통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로 진입하는 영암호 다리가 오는 10월 개통하고 목포구등대~양화 간 지방도 확·포장 공사가 오는 2023년 5월 준공 예정으로 향후 안내 체계를 구축해 정식노선으로 개통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개통한 남파랑 길은 땅끝마을에서 부산광역시 오륙도 해맞이공원까지 남해안을 따라 연결된 1,470km의 걷기 여행길이다."남쪽(南)의 쪽빛(藍) 바다와 함께 걷는 길"길이라는 뜻으로 해파랑길에 이은 코리아 둘레길의 두 번째 노선이다. 남파랑 길은 한려해상과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남해안의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해안 길과 숲길, 마을 길, 도심길 등 다양한 유형의 길이 어우러져 걷기 여행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90개 구간으로 조성됐다.
해남군의 남파랑 길 포함 구간은 3개 구간 46km로 북일면 내동~북평면까지 이어지는 해안 길과 북평면 남창~송지면 미황사, 미황사~땅끝 탑으로 이어지는 숲길로 구성돼 있다. 구간 내에 전국 최고의 명품 길로 꼽히는 달마산 달마 고도의 일부 코스가 편입되면서 달마고도 관광콘텐츠와 연계해 인기 코스로 부각되고 있다.
한편 코리아 둘레길은 동·서·남해안과 DMZ 접경지역 등 우리나라 외곽의 걷기 여행길을 연결한 총길이 약 4500㎞의 초장거리 걷기 여행 코스이다. 서해랑 길과 남파랑 길, 해파랑길(부산~고성 약 750㎞), DMZ 평화의 길(고성~강화)로 구성돼 있다.
코리아 둘레길은‘두루누비’홈페이지에서 상세한 설명과 함께 두루누비 앱을 받을 수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서해랑 길 공식개통 기념으로‘서해랑 길 인생사진 공모’‘서해랑 길 걷기 특별행사’을 오는 8월 3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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