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식중독 '비상'…김해 냉면집서 60대 남성 사망


해당 식당 조사 결과, 달걀지단서 살모넬라균 검출

김해 한 유명 냉면전문 음식점에서 집단식중독 사태가 발생했다. 김해시는 해당 식당에 대해 한 달간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내렸다./김해=강보금 기자

[더팩트ㅣ김해=강보금 기자] 경남 김해의 한 유명 냉면전문 식당에서 집단식중독 사태가 발생하고, 이 중 60대 남성이 식중독으로 인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18일 사이 4일 동안 냉면전문 A식당을 이용한 1000여 명의 손님 중 34명이 집단식중독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60대 남성 한 명은 복통 증세로 병원 입원 3일 만인 지난달 19일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숨진 남성은 식중독으로 인한 폐혈성 쇼크가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김해시는 지난달 식중독 발생 신고를 받은 뒤 해당 식당에서 음식물과 검체 등을 조사한 결과, 달걀지단에서 살모넬라균을 검출했다.

이에 김해시는 해당 식당에 대해 지난 17일부터 한 달간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고,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해당 업주를 경찰 고발할 예정이다. 현재 해당 식당은 임대를 내놓았다.

한편, 창원시는 경남도가 운영하는 남명학사 창원관 식당에서도 식사를 한 학생 10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이들의 검체를 경남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고 24일 밝혔다.

창원시는 지난 16일 남명학사 학생들이 단체로 복통 및 구토, 설사 등의 증세를 보였으며, 이 중 4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2명은 여전히 입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집단식중독과 사망자가 발생한 김해 냉면전문 식당은 행정처분으로 문을 닫고 임대를 내놓은 상태다./김해=강보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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