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월 중순께 호남지역 무소속 기초단체장과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2일 순천과 광양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난 14일 목포를 방문했을 당시 박홍률 목포시장 당선자가 ‘7월 중순쯤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호남권 무소속 단체장들부터 만나 여러 현안사업에 대해 직접 말씀드리고 싶다’는 말을 윤 대통령께 지난 주말에 보고드렸더니 대통령께서 ‘아주 좋은 생각이다. 추진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했다"고 전했다.
조 최고위원은 "전남동부권 대표적인 도시 순천, 광양에서 (시장) 당선인을 찾아 뵙고 당선인이 구상하고 있는 것, 정부와 여당이 해야 하는 것을 아주 꼼꼼히 듣고 보고해달라는 (윤 대통령의) 당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윤 대통령이 후보시절 ‘호남이 발전하고 호남이 잘 살아야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것이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여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지역에 무엇을 도와드릴 수 있을지 경청하러 왔다"고 방문 목적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호남의 딸’(전북 전주 출신)로서 호남의 미래와 호남의 발전을 위해서 윤 대통령께서 후보시절부터 여러 가지 말씀을 하셨는데 그 약속을 이행 차원에서 우선 무소속 단체장부터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무소속 단체장에 대해서 지역에서 (예상 확보 어려움 등의) 우려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무소속 단체장들이 생각하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듣는 것이 옳겠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하고 "단체장은 예산을 집행하는 행정가이고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당적에 관계없이 협력해 나가겠다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노관규 순천시장 당선인을 만난데 이어 오후에는 정인화 광양시장 당선인을 차례로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다음 주에는 전북을 방문할 계획이며, 전남 서부권 무소속 단체장 당선인들과의 면담 일정을 조율 중으로 알려지고 있다.
호남권 무소속 기초 단체장 당선자 현황은 전남 7명(순천, 목포, 광양, 무안, 강진, 영광, 진도)과 전북 3명(임실, 순창, 무주) 등 모두 10명이 무소속 당선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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