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진안=최영 기자] 전북 진안군은 지난 5월 행안부에서 주관한 '2022년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 공모에서 '농로 도로명 및 비닐하우스 도로명주소 부여 사업' 등 5개 사업이 최종 선정되며 예산 1억7700만원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공모사업은 행정안전부에서 각 자치단체의 우수 혁신사례 중 전국으로 확산 가능한 사례를 선정하고, 이를 도입하고자 하는 자치단체에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행정안전부에서는 공모심사를 통해 6개 분야(지방행정혁신 중점과제, 주민생활 밀착, 탄소중립, 주민건강·안전개선, 복지사각지대 해소, 지역경제활성화)에서 최종 34개 사업을 선정해 총 32억2000만원의 국비를 지원한다.
올해 전북도에서는 총 11개 사업이 선정됐으며, 이 중 진안군은 5개 사업에 예산 1억7700만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거뒀다.
선정 사업은 △지방행정혁신 중점과제 '농로 도로명 및 비닐하우스 도로명 주소 부여(2700만원)' △주민생활 밀착 분야 '365일 무휴 농기계 대여 은행 하이패스(3000만원)' △탄소 중립 분야 '자원순환가게 운영(6000만원)' △주민건강·안전개선 분야 '여성1인가구 안전한 생활환경조성(3000만원)' △'청각 셉테드를 활용한 안심화장실(3000만원)' 등이다.
이는 타 지역의 우수 혁신사례를 찾아 지역 여건에 맞게 도입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한 결과 얻은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농로 도로명 및 비닐하우스 도로명 주소 부여 사업'은 비닐하우스·농로 등 도로명 주소를 선제적으로 부여하는 사업으로 비닐하우스·농로 등에 도로명 주소를 부여해 농산 거래 및 인력수송 시 정확한 위치를 찾기 어려웠던 주민불편사항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365일 무휴 농기기계대여 은행 하이패스 사업'은 농기계 사용료 부과개선 및 연중 무휴 농기계대여은행 무인시스템 구축으로 고객 불편을 해소하고 주말에도 농기계를 이용할 수 있어 주민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원순환가게 운영 사업'은 캔, 페트 사용이 많은 주요 거점에 주민이 스스로 자원순환을 체험하는 자원순환가게(자동회수기)를 설치하고 분리배출한 양만큼 주민에게 직접 유가 보상해 올바른 재활용 분리배출 문화를 정착하고 재활용품 회수율 향상을 통해 환경정책에 실효성을 제고 할 것으로 예상한다.
'여성1인가구 안전한 생활환경조성'은 안심홈세트(스마트 초인종, 스마트 도어락, 창문 장금장치, 휴대용 호출벨)를 관내 여성 1인 가구 및 모자가족 등에 보급해 급증하는 여성 대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실질적 안전장치를 지원해 여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
'청각 셉테드를 활용한 안심화장실'은 범죄에 취약한 다수의 관내 외곽 화장실에 3면 반사경을 설치해 공중화장실을 안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으로 주민 만족도 향상에 기여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들은 6월 행안부에서 특별교부세 형식으로 예산을 교부받아 올해 하반기부터 추진할 방침이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군민의 불편함에 귀 기울인 소통행정이 빛을 발한 성과다"며 "앞으로도 일상생활 속 군민 불편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 사례발굴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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