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시가 민·관 협력으로 진행한 ‘사랑의 식사지원 사업’이 시행 1년만에 1억2000만원 상당의 도시락 후원으로 이어지며 소외계층 지원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지난해 5월 코로나19 장기화로 제도권 안에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의 먹는 문제 해결 및 복지망 구축을 위한 도시락 지원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민간의 참여를 당부했다.
이에 천안웨딩베리컨벤션이 청룡동 거주 대상자 100명에게 도시락을 지원을 시작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단체가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도시락 9311개(1억2000만원 상당)를 복지 사각지대에 처한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아동 등 소외계층에 전달했다.
각 읍·면·동 맞춤형복지팀과 행복키움지원단 등은 도시락이 필요한 대상자를 파악하고, 민관협력 봉사단은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주 2회 복지 사각지대 가구를 개별 방문해 도시락을 전달하며 건강 확인 및 병원 동행 등 서비스를 연계했다.
참여기관과 단체는 상호 의견 교류를 통해 일정을 조정하는 한편 다른 민간 자원을 발굴하는 등 민관협치의 본보기를 보였다.
이번 사업에 동참한 민간기관은 달빛사랑봉사단, 종단대순진리회성주회, 하이트진로,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천안시 복지재단, 천안도시농부학교, 충청산업개발, 테스카, 송영숯불장어구이, 천안선순환센터, 다울새싹쌈 등 35개에 달한다.
박상돈 시장은 "관에서만 복지 사각지대를 지원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데 웨딩베리에서 시작한 도시락 후원사업이 확대되면서 다른 민간단체까지 동참하는 등 나눔 문화 확산은 물론 민관협치 효과까지 가져왔다"며 "앞으로 민·민, 민·관 네트워크 구축과 주민 관점의 통합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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