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서구의회에서 3선 의원을 지낸 뒤 대전시의원으로 당선된 이한영 대전시의원 당선인이 제9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의장 도전을 선언했다.
이 당선인은 14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구의회에서 3선을 경험하는 등 그동안 성장할 수 있는 배경에는 겸손하게 대화하는 등 소통이 있었다고 생각된다"며 "의장에 출마해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함께 반영해 소통하며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구의회에서 3선을 지내며 의정활동을 경험해 왔고, 얼마든지 소통한다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의원 당선인 중 국민의힘 소속 당선인은 18명, 민주당 소속 당선인은 4명이다. 통상 다수당, 선수, 연령의 순서로 의장 자리를 맡아온 만큼 국민의힘 소속 당선인 가운데 유일하게 광역의원을 경험한 박종선 당선인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이 당선인이 의장 도전을 공식화하며 국민의힘 내부 셈법이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의식한 듯 이 당선인은 "원구성 과정에서 대화하고 소통하며 원만히 해결할 생각"이라며 "시당과 당원의 의견을 존중해 충분히 조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침 출근길에 기자들과 함께 만나 대화하는 것을 보며 좋다고 생각했다"며 "저도 출근길에 언론인들을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등 소통하면서 각종 문제를 풀어갈 생각"이라고 했다.
또 "당선에 대한 기쁜 마음보다는 어깨가 많이 무겁다는 생각이 든다. 항상 겸손하고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생활하는 의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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