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해남=최영남 기자] 전남 해남군이 국가적 과제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저탄소 농업 기술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군은 14일 계곡면 방춘리 일원에서‘저탄소 벼 논물관리 기술보급 시범사업’현장 설명회를 가졌다.
또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저탄소 벼 논물관리 기술보급 시범사업’은 전국 8개소,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해남에서 실시되고 있다. 해남군의 대표적인 친환경농업 단지인 계곡면 일원 126.6ha, 552필지 면적에서 80여 개 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벼 재배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메탄)를 감축하기 위해 감축 계수 개발과 논물관리 기술보급, 향후 탄소 감축 우수 모델 개발을 위해 실시되고 있다.
저탄소 논물관리 기술보급은 농가 교육 및 컨설팅, 물관리 협의체를 만들어 간단관개, 얕게 걸러대기 등 적합한 물관리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논물관리기술은 농업현장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탄소감축 이외에도 벼 품질 향상, 뿌리 활력 유지, 도복 저항성 증대 등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농가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현장 설명회에서는 사업 현황 및 논물관리 기술에 대해 설명하였으며 시험포 내 모내기 시연 후 온실가스(메탄) 포집기구인 챔버를 설치했다. 챔버는 생육기간 중 메탄가스 배출량을 조사해 간단관개와 걸러대기 효과를 평가, 배출계수에 활용하고 감축 모델을 개발하게 된다.
전국 최대 경지면적과 친환경 인증 면적을 보유하고 있는 해남군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저탄소 농업 일번지로 기술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오는 2025년까지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건립 등 해남군 기후변화대응농업연구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저탄소 농업 기술 확산을 통해 농업 현장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기반구축도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저탄소 벼 논물관리 기술보급 시범사업을 통해 올바른 논물 관리기술모델을 만들어 보급할 예정"이라며 "농업 분야 ESG 선도 지자체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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