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점자’ 보령사랑상품권 발행


1만원권에 점자 적용

보령시가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지역 상품권을 발행한다. /보령시청 제공

[더팩트 | 보령=이병렬 기자] 충남 보령시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권종(금액)을 표시한 ‘점자 적용 보령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상품권 발행 규모는 1만원권 30억원, 5만원권 60억원 등 모두 90억원이다.

특히 전국에선 처음으로 지역사랑상품권 1만원권에 점자를 적용했으며, 5만원권은 전국 두 번째다.

기존 상품권은 화폐와 달리 점자모형 표기나 크기 구분이 없어 시각장애인은 상품권을 보유하더라도 사용하기 어려워 시는 점자 적용 상품권을 발행한다.

시는 지난 2019년 지류 상품권과 2020년 모바일 상품권, 2021년 카드형 상품권을 출시했다.

지난해 7월 상품권 발행 2년 만에 총액 10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이번 추가 발행으로 발행 총액은 1556억원으로 늘게 된다.

상품권 가맹점은 현재 3700여 개 업소이며, 지류 및 모바일을 통한 가입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시는 이번 추가 발행으로 장애인 맞춤형 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점자 적용 상품권 발행으로 시각장애인도 용이하게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보완점을 과감히 개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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