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예산=최현구 기자] 충남 예산군은 제49회 윤봉길평화축제를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덕산면 충의사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메인 프로그램인 윤봉길 의사 상해 의거 90주년 기념식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덕산면 도중도에서 황선봉 예산군수를 비롯해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 포상, 영상 메시지, 상해 의거 90주년 기념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
올해로 49회를 맞는 윤봉길평화축제는 당초 윤봉길 의사 상해 의거일인 4월 29일에 맞춰 온·오프라인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7일로 연기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대면 중심의 프로그램을 재편성했다.
올해 축제는 윤봉길 의사 상해의거 9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로 국민과 함께 축하하는 경축행사로 꾸민다.
군은 ‘청년 윤봉길의 꿈,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다’를 주제로 1932년 25살의 청년 윤봉길의 꿈과 평화가 이 시대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를 준비했다.
축제는 17일 오후 7시 상해의거 90주년을 경축하고 축제의 개막을 축하하는 초대 가수 인순이의 무대를 시작으로 뮤지컬 갈라쇼 ‘드림걸즈’, ‘정건영과 친구들’의 클래식 타악 공연, ‘소프라노 배수진과 테너 윤석’의 주옥같은 성악 공연 등 다채로운 내용의 윤봉길평화콘서트가 화려한 불꽃쇼와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18일에는 윤봉길 의사 상해의거 90주년 및 탄신 114주년 기념 행사인 ‘영정모시기 거리 퍼레이드’를 시작해 공식 기념식이 도중도 주 무대에서 펼쳐진다. 1932년 4월 29일 상해의거를 실제 상황처럼 체험할 수 있는 재현 체험 프로그램이 같은 날 오전과 오후 3회에 걸쳐 저한당에서 진행된다.
19일에는 윤 의사가 꿈꾼 1932년 고향장터의 모습을 담은 문화공연인 ‘다시보는 1932’ 공연이 전국씨름장사 한마당 대회와 함께 농·특산물 특판전이 난장공연 형태로 펼쳐지며, ‘기억하라 1932’를 주제로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대동놀이 한마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군은 축제장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윤봉길 의사의 업적을 알 수 있도록 ‘한인애국단 체험’, 미션 ‘윤봉길의사 발자취 따라가기’, ‘윤봉길의사 편지쓰기’, 4.29의거 바로알기 ‘수통텀블러 만들기’, 독립군 훈련소 체험 등 다양한 체험존을 조성하고 야간경관 조명 및 피크닉 존 설치, 먹거리 부스 운영을 통해 즐길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한 축제를 운영할 방침이다.
축제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기를 맞아 3년여만에 열리는 대면 축제인 만큼 기본 생활방역 수칙 철저히 준수하면서 다양한 먹거리와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해 관람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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