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김채은 기자]대구 수성구 법률 사무소 방화 사건으로 사망한 피해자 6명에 대한 추모가 이뤄지는 가운데 대구변호사협회와 자자체에서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11일 대구변호사협회에 따르면 전날 경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합동분향소와 개인별 조문소를 설치해 대구지방변호사회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족들과 피해자들이 정신적·금전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단체와 협의 중이다. 대구변협은 사고가 근무 중 발생한 재해인 점을 고려해 대구고용노동청에 유족과 부상자에 대한 산업재해보상 보험급여를 신청했다.
또 대구시에 범죄피해자 구조제도 등 재해보상금 청구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구경북범죄피해지원센터는 유족들에게 400만원의 장례비를 지급할 계획을 밝혔다.
수성보건소는 충격이 컸을 유족과 화재 현장 생존자들에 대해 현장 상담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대구시의사회도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을 통해 피해자들의 심리 치료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석화 대구변협회장은 "지자체의 보상으로는 피해 보상이 부족할 수도 있을 것 같아 대한변협과 전국지방변호사회가 주도하는 모금 운동도 고려하고 있다"며 "근조 리본을 제작해 회원과 직원들에게 나눠주고 일주일 간의 착용토록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호사 A씨는 "이번 사건으로 충격이 크고, 재판 원한이 테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변호사들이 신변보호 조치를 받을 수 있는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대구 수성구 법률사무소 방화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는 시민들의 조문을 대비해 오는 13일 오후 3시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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