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나흘째, 부산항 컨테이너 반출입량 '뚝'


장치율은 지난달 평균보다 6.2%p↑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지난 7일 0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국내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에 비상이 걸렸다. /더팩트DB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화물연대 총파업 나흘째인 10일 부산에서는 화물연대 부산본부의 집회 등이 이어지고 있다.

화물연대 부산본부는 이날 저녁까지 부산항 신항과 북항, 서구 삼표시멘트와 사하구 쌍용양회 앞에서 집회와 선전전, 행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경력 500여 명을 투입해 물리적 충돌 등에 대비하고 있으며, 지난 8일 업무방해 혐의로 노조원 2명을 입건한 뒤 현재까지 추가 입건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국내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의 하루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크게 줄었다.

전날 오후 기준 부산항 10개 터미널의 하루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6300여 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집계됐다.

이는 5월 평균 반출입량의 29.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장치율(컨테이너 화물을 쌓아놓는 정도의 비율)은 76.2%로 지난달 평균보다 6.2%p 올라갔다.

국토부는 자동차나 철강 등 품목에서 출하량이 감소하는 등 차질이 발생하고 있으나, 사전수송 등 조치로 아직은 물류 피해가 본격화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tlsdms77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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