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사고 운전자 구조한 완도해경 경찰관 2명 미담 뒤늦게 알려져


순경 배 모씨 등 2명 퇴근 중 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 충돌한 운전자 응급처치

차량사고 운전자를 구조하고 있는 완도해경 경찰관 2명 / 완도해경 제공

[더팩트ㅣ해남=최영남 기자]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지난 5일, 파출소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경찰관 2명이 완도군 완도터널 인근에서 가드레일에 충돌한 차량을 발견하고 구조활동을 펼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완도해경에 따르면 땅끝 파출소 소속 경찰관 배 모, 김 모 순경은 지난 5일 퇴근길 운행 중 완도터널을 지난 커브 길에서 앞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에 충돌하자 즉시 차에서 내려 초동조치에 나섰다.

이날 사고 현장은 차량 뒷부분이 중앙 가드레일에 걸쳐진 채 크게 파손되어 있었으며 운전자가 심한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차량 밖으로 탈출한 상황이었다.

또 이날 해양 경찰들은 운전자 심신 안정에 힘쓰며 안전을 확보함과 동시에 동승자 탑승 여부와 사고 차량 화재 발생 가능성 등을 확인하며 119구급대 도착시까지 2차 사고를 방지를 위한 교통정리를 실시했다.

한편 완도해경 오 모 땅끝 파출소장은 "우리 파출소 젊은 경찰관들이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선행을 실천했다고 하니 대견스럽다"며 "해양경찰은 바다와 육지 등 어느 곳에서나 국민들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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