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된 봉화 분천분교...친환경 관광숙박시설 '탈바꿈'

분천분교 전경/봉화군 제공

[더팩트ㅣ봉화=이민 기자] 경북 봉화군 소천면의 폐교된 분천분교가 친환경 숙박시설로 재탄생한다.

10일 군에 따르면 분천분교를 대상으로 하는 지역특화형 친환경 숙박시설 조성사업에 착수했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봉화군에서 추진하는 이 사업은 침체된 지역관광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유휴시설 또는 낙후된 숙박시설을 지역 맞춤형 콘셉트의 숙박시설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2021년 폐교된 분천분교의 길 건너편에는 봉화의 대표적 관광자원인 분천산타마을이 있고, 인근에는 낙동강 트레킹 구간, 계절별 산타마을이 운영되는 이곳에 총사업비 100여억 원을 투입해 방문객이 머무를 수 있는 관광숙박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의 기획·설계 제안 공모 결과 최종적으로 10개 팀이 작품을 제출했다. 군은 심사를 통해 ㈜건축사사무소 사이플러스에서 제안한 ‘어쩌다 하루’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 어쩌다하루 조감도/봉화군 제공

‘어쩌다 하루’는 지상 2층 규모 숙박시설로 본관 1층을 활용한 라운지 및 컨시어지, 카페, 레스토랑 등 부대시설을 배치했다. 잔디광장은 평상시 캠핑존으로 사용하면서 대형 행사를 주관할 수 있는 마당으로 설계했다.

특히 교사동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증축되는 신관과 별관 등의 배치를 통해 운동장 영역의 비워진 여백을 채웠다.

군은 2023년 12월 개장을 목표로 위탁운영자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공간, 프로그램, 운영 방안을 계획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봉화군 관계자는 "이 사업이 봉화의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친환경 관광숙박에 활력을 불어넣을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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