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원전 동맹’ 강화...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손잡는다'

우리나라의 수출 원전인 UAE 바라카 원전 1~4호기 전경 / 한국전력 제공

[더팩트ㅣ나주=이병석 기자] 한국전력은 글로벌 원전기업인 미국 웨스팅하우스(WEC)와 해외 원전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있는 WEC 패트릭 프래그먼 사장과 각각 면담을 갖고 양국 기업 간 실질적 원전 분야 협력에 접근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5월 21일 한미 정상 간 합의한 해외 원전시장의 협력 강화 약속과 그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양국 기업의 실질적인 원전 분야 협력이 추진될 전망이다.

앞서 정승일 한전 사장은 지난 8일 WEC 사장과의 면담에서 "해외 대형 원전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협력모델을 개발하고 그 외 다양한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도 9일 마련된 WEC 사장과 면담을 갖고 "한국의 우수한 사업 관리 능력·기술력·공급망과 WEC의 강점이 결합한다면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전과 한수원은 이번 만남을 통해 WEC와 포괄적인 협력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며 향후 공동 워킹그룹 또는 위원회 구성으로 해외 원전사업 협력을 보다 구체화하기로 했다.

또한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수출하고 국내 원전산업 생태계를 회복시키겠다는 정부의 정책목표에 부응하기 위해 WEC와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한편 WEC 사장은 국내 방문 기간 신고리 3,4호기와 건설 중인 신고리 5,6호기를 찾아 한국형 원전의 운영과 건설 역량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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