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무주=최영 기자] 전북 무주군이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의 근간이 될 국비 예산확보가 1차 관문을 넘어 탄력을 받고 있다.
3일 군에 따르면 현재 문체부는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에 필요한 타당성 연구 용역비(3억원)를 부처 예산안에 반영해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상황이다.
국비 3억원이 정부안에 최종 반영될 경우 내용에 따라 중앙 및 지자체의 역할분담 등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달 25일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를 방문하고 '사전 타당성 연구 용역비' 3억원을 정부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군은 김희옥 부군수와 김정미 문화체육과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유산과 관계자를 면담한 자리에서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을 위한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비를 정부예산으로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황인홍 군수는 "올림픽 종목에서 일본의 가라테 등 거센 도전을 차단하고 새로운 해외 시장 공략과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태권도 인재 양성기관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가 균형발전을 위한 새정부 공약에 반영된 만큼 충실한 이행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무주군의 일자리창출과 지역소멸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동력이기 때문에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군은 지난 2020년 10월부터 사관학교 설립 지지 국민 서명운동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 하고 있으며, 지난해 4월에는 무주군민들로 구성된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추진위원회'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과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등과도 업무협약을 통해 사관학교 설립 지지를 이끌어낸데 이어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에 'Again 태권도를 위한 U-프로젝트' 정책 제안서 제출 등의 노력을 펼쳐 왔다.
이외에도 전북 시장·군수협의회와 시·군의회 의장단협의회, 전국 시·군 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대한노인회 전북도연합회, 전북태권도협회, 대한태권도협회에서도 함께 동참하면서 힘을 실어줬다.
2021년은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에 대한 공감대 및 여론 형성에 주력한 데 이어 2022년의 경우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반영해 반드시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를 설립하는 데 새로운 동력을 얻겠다는 계획이다.
군은 향후 정부 및 국회를 대상으로 세부적인 타당성 조사 연구 및 기본계획 수립이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 반드시 무주군에 태권도 사관학교를 설립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군은 국비확보가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기재부와 국회, 정치권을 상대로 예산확보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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