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2021년 전북도에서는 유일하게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 사업지구로 선정된 남원시 운봉지구의 기본계획 수립이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일 남원시에 따르면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사업은 FTA기금 사업으로 과수 주산단지를 대상으로 용수공급, 배수로 및 경작로 정비 등 생산기반 구축을 통해 경쟁력 있는 과실생산거점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운봉지구는 2019년과 2020년에 공모 신청했었으나 광범위한 사업범위로 인한 집단화 부족, 출하약정 확보 부족 등의 사유로 안타깝게 선정은 되지 못했다.
하지만 공모선정을 위해 과실생산 집단화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반경을 조정하고 출하약정 확보를 통해 2021년 전북에서는 유일하게 사업지구로 선정돼 14억여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운봉지구는 올해부터 추진되는 사업으로 기본조사를 통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세부계획(설계)이 승인되면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 2023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하게 된다.
기본조사는 전문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를 통해 이뤄지며, 추진위원회와 수혜농가의 의견을 적극 검토해 6월 중 기본계획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추진위원회는 사업지구 내 작목반장과 반원 등으로 구성되며, 사업수혜농가는 과수산업발전계획 사업시행주체인 남원시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참여조직 : 남원농협, 춘향골농협, 지리산농협, 운봉농협, 남원원예농협)과 5년 이상 생산량의 80%이상 출하 약정한 농업 경영체를 등록한 과수농가여야 하며, 수혜농가들을 중심으로 유지관리조직을 구성해 사업완료 후 수혜농가가 자체적으로 경비를 부담해 시설물의 유지관리를 하게 된다.
이번 조사는 추진위원회 및 관련 농가와의 소통, 현장검토 등을 통해 이루어지며, 누락된 사업필지를 검토하고 예산범위 내에서 적절한 사업계획이 세워지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바쁜 농번기에 조사가 이뤄지지만, 누락되는 사항이 없도록 사업지구 내 농가 분들의 꾸준한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이번 운봉지구 뿐만 아니라 남원시 과수산업 발전을 위한 신규단지 발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에서는 2011년부터 지금까지 금지, 아영, 송동, 대강, 인월, 주생, 덕과, 운봉지구 등 10개 지구, 413ha 규모, 14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본 사업을 추진한 바 있으며, 올해는 금지2지구 공모선정을 위해 현장답사, 출하약정 확보 등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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