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인천=차성민기자] 6·1지방선거 인천시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진영 도성훈 교육감이 당선됐다. 이에 따라 교육감 선거가 직선제로 전환된 2010년 선거를 제외한 2014년부터 진보교육감이 잇따라 교육 수장의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2일 오전 5시께 당선을 확정한 도성훈 교육감은 41%를 얻어 보수 진영 최계운(39%), 중도를 표방한 서정호(19%) 후보를 눌렀다.
도 당선인은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서도 1위 가능성이 점쳐진 바 있다.
KBS·MBC·SBS가 이날 지방선거 투표 마감 직후인 오후 7시30분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서 도 후보는 41.2%로 집계돼 경쟁 상대인 최계운(40.9%) 후보에게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인천 지역에서는 첫번째 재선 교육감이 됐다.
도성훈 당선인은 "첫 재선 교육감으로서 맡겨진 사명을 다하겠다"며 "지난 4년간 인천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해 온 제 노력과 진정성을 다시 한번 인정해주신 현명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4년간 그 선택이 절대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결과로 증명하겠다"며 "한 아이도 포기 하지 않는 학생 중심 교육, 교사의 자긍심과 전문성은 더욱 높이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학교는 존중과 공정함이 살아 숨 쉬고, 시민과 학부모를 교육 동반자로 삼는 정책도 구현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제2의 도약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도성훈 당선인은 1960년 충남 천안 출생으로, 부평고와 중앙대 국어국문과를 졸업하고 1985년 3월 성헌고등학교(현 인재고)를 시작으로 교직에 입문해 일선 교사들과 사학비리 척결을 위한 활동들을 해왔다.
특히 전교조 인천지부 사무처장을 거쳐 11대, 12대 지부장 등을 맡으면서 인천지역 교육 현안을 해결하고, 교육 민주화를 이끌기 위해 힘썼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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