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인천=차성민·지우현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에서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당선이 예측되자 '정복캠프' 상황실은 환호성에 휩싸였다. 반면 박남춘 캠프 상황실에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방송 3사는 코로나19 확진자 투표가 끝난 1일 오후 7시 30분 지방선거 투표 종료와 함께 출구조사 결과를 일제히 보도했다.
정복캠프 상황실은 출구조사가 있기 2시간 전부터 유 후보 지지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일부 지지자들은 서로 악수를 하며 "고생했다"는 말을 주고 받기도 했다.
유 후보 지지자들은 출구조사 발표 시간이 다가오자 긴장하며 말을 아꼈다. 잠시 후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는 51.2%,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는 45.7%로 각각 공개되자 지지자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서로 손벽을 마주치며 "이겼다"고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이들은 유 후보 출구조사 결과 외에도 국민의힘 후보들이 우위를 보이는 결과가 나올 때마다 박수를 치며 축하했다.
'정복캠프'에 참석한 이경우 오류왕길동 미래발전협의회 회장은 "유 후보를 향한 민주당의 심각한 네거티브가 있을 때마다 속상했는데 이렇게 승리로 예상되니 너무 기쁘다"며 "인천 발전을 위해 좋은 시정을 펼쳤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박남춘 캠프는 공중파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곳곳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 51.2%,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 45.7%'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탄식과 함께 눈물을 훔치는 지지자들도 눈에 띄였다.
박남춘 후보는 출구조사가 발표된 뒤 8시45분께 캠프 상황실을 방문해 관계자들에게 "수고했다"며 격려한 뒤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박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후회없이 선거 활동을 했다. 부족한 부분이 많았고, 인정한다. 유정복 후보가 인천e음카드 사업 등을 잘 이어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캠프 관계자는 "방송사 출구 조사결과가 열세로 나왔지만 개표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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