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산불 피해 면적 187㏊, 산림청장 "오늘 중 주불 진화 가능"


경찰 소방대원, 현장 차량 통제 등 산불 진화에 총력

31일 오전 9시 25분쯤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 13-31번지에서 발생한 산불이 바람을 타고 확산하고 있다. 산림청은 오후 5시 기준 산불 진화율이 14%, 피해 면적은 187㏊에 이른다고 밝혔다. /독자 제공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31일 오전 9시25분경 경남 밀양시 화산마을 일대에 발생한 산불 진화율은 14%, 피해 면적은 187㏊(오후 5시 현재)로 나타났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이날 오후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현장지휘본부에서 산불 진화 브리핑을 갖고 "오후 5시 현재 진화율은 14%, 피해 면적은 187㏊"라며 "오늘 중으로 밀양 산불 진화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산림청 관계자에 따르면 산불 발생지역 일대는 현재 순간풍속 초속 11m의 강한 바람과 연무 발생, 민가 인접 등으로 진화에 다소 어려움이 있으나 담수지가 가까이 있어 주불 진화는 큰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발생한 밀양시 부북면 산불은 건조한 날씨 속에 바람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산불 진화 현장에는 공무원부터 자원봉사자까지 산불을 막기 위해 산림청과 소방청, 경찰, 자원봉사자 등 수백 명이 몰려 현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마을주민 100여 가구 476명과 인근 요양병원 228명 등은 대피했으며, 민가 확산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불 확산에 대비해 밀양구치소 수감자 391명은 이날 전원 대구교도소로 이송했다.

한편 산불 진화에 투입된 경찰은 마을에 들어오려는 차량을 통제하는 등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원봉사자들 역시 산림청과 소방대원 등에게 물과 과자 등을 나눠주며 산불 진화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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