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밀양=강보금 기자]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 13-31번지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 당국이 '산불 3단계'와 전국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하는 등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31일 오전 산 아래쪽에서 시작된 불은 북쪽으로 부는 바람 탓에 산 정상 쪽으로 확산하고 있다.
앞서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 25분 산불 신고가 접수돼 10시쯤 소방 대응 1단계에 돌입했다. 이후 산림청은 이날 오전 11시 45분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불과 관련해 '산불 3단계'를 발령하기에 이른다.
오후 2시 기준, 소방 인력 1391명과 장비 174대, 헬기 40여 대가 투입돼 화마와 사투 중이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산불영향구역으로 105ha 가량을 추정하고 있으며, 산불로 인해 인근 100가구 주민 476명을 대피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산림청 등 관계 기관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산불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인근 주민들을 신속히 대피시키고 산불 진화 대원들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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