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부정 채용 청탁 의혹' 국힘 김영선 후보, 고발전 가열


민주당 김지수 의원 측, "언론 재갈 물리기 시도 비판 여론 확산"

창원 의창구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영선 후보가 KT 부정 채용 청탁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유포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민주당과 언론사를 검찰에 고발했다./김영선 후보 캠프 제공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6.1지방선거 창원 의창구 보궐선거에 후보로 나선 김영선 국민의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최근 불거진 '2012년 KT 부정 채용 청탁 의혹'과 관련, "김 후보는 검찰수사 대상도 아니었으며 참고인 조사도 받은 적 없다"고 강력하게 부인하며 이같은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와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을 고발했다.

김 후보 측은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 허위보도(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지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민주당 중앙선대위 공보단, 2개 언론사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후보 측은 "김 후보의 사촌동생이 하는 업무는 업무강도가 거의 막노동에 가까운 것으로 알고 있고, 청탁할 만한 어떠한 이유도 없다"며 "채용절차가 이뤄졌던 2012년 8월은 국회의원이 아니었고 KT관계자와 접촉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선거일이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기본적인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고 악의적 보도를 한 것에 대해 민형사상 모든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지수 후보 측은 "지난 2019년 KT 부정 채용 청탁 의혹을 보도한 KBS 상대 소송 결과를 밝히라"면서 "선거 막바지에 언론사들을 무더기로 검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 '언론 재갈 물리기 시도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사와 상대 후보의 합리적 문제 제기조차도 소송으로 대응하는 것은 유권자들의 입과 귀를 막는 것으로 낡은 정치 문법이다. 또한 김영선 후보가 수도권 규제 완화,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반대한 전력이 밝혀지면서 ‘철새정치’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부정 취업 청탁 의혹’, ‘언론 재갈 물리기’ 논란까지 꼬리를 무는 상황에 대해 의창구의 유권자 여러분께서 현명한 판단을 하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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