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는 30일 "충남의 큰아들 양승조를 지켜달라"라고 호소했다.
양 후보는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운동 기간에는 예상치 못한 변수들로 20년 정치 중 이번만큼 어려운 적은 없었다"며 그간의 선거 소회를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확진은 제 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럽고 안타까운 시간이었다"며 "빈자리를 채워준 동지들 덕분에 더 힘을 내고 용기를 얻은 만큼 남은 이틀 도민 한 분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쉬지 않고 달리겠다"고 말했다.
박완주 의원의 제명에 대해서는 고개를 숙이면서도 본인의 ‘성추행 고발 건’에 대해서는 ‘저열한 정치 공작’이라며 적극 반박했다.
양 후보는 "박 의원의 제명과 관련해서는 충남 도민과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하지만 저에 대한 저열한 정치 공작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지난 20년간 단 한 점의 부끄럼도 없이 살아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대선 결과와 민주당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는 인물론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 대선 결과와 최근 민주당 지지율 하락 등 국민이 민주당에 실망한 것에 충남에서 민주당을 대신하는 정치인으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방선거는 대선의 연장전도 대선 2차전도 아닌 지난 4년 양승조 도정을 평가하는 선거로 재선 도지사가 돼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민주당이 충남도민과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충남도당 위원장도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승조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후보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강 위원장은 "민주당은 충남의 발전을 위해 오직 일했으며 일로 답하고 일로 증명했다"며 "중단없는 충남 발전을 위해 4년간 혼신의 힘을 다할 민주당 후보들을 선택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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