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초단체장 격적지 가다 - 해운대구] 민주당 홍순헌, "밑그림 완성 위해 재선 도전"


구청장 민원실 운영, 구민 민원 해결 및 공약 개발 등

6월 1일 지방선거에 해운대구청장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홍순헌 후보./부산=조탁만 기자.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산 지역서 몇 안되는 '개인기(?)'에 능한 정치가이자 행정가로 꼽힌다. 지난 보궐선거와 함께 대선 영향으로 정치 지형이 보수 우세로 기울고 있으나 유독 당이 아닌, 인물이나 실력이 돋보이는 후보로 알려져 있다. 자천타천 도시 행정 전문가로 이름이 알려진 그는 바로, 민주당 홍순헌 후보다. 4년간 밑그림을 그렸고, 한번의 기회를 더 가지면 사람 중심의 도시로 '세계 속 해운대'를 만들겠다고 호언장담을 하는 홍 후보의 얘기를 들어봣다.

다음은 홍 후보와의 일문일답.

- 4년간 구정 운영, 자체 평가를 해달라.

2018년 선거에서 도시 전문가라는 이름을 내걸고 당선됐다. 도시 전체를 보고 단기·중·장기 계획을 체계적으로 나눠 해운대를 미래 도시 완성을 목표로 달려왔다. 어느 누가 와도 구정 운영의 영속성은 필요하다. 4년은 부족하다. 재선이 되면 앞서 세운 계획들을 제대로 실행할 수 있다. 이른바 부산의 '강남'이라는 말 대신 대한민국에서 으뜸가는 해운대구를 만들고, 더나아가 세계속 엄지를 치켜세울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보겠다.

- 상대 경쟁 후보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

개인적 인연도 있다. 경찰 분야에서 능력이 탁월한 점은 인정한다. 다만, 치안 업무의 특성상 범죄자를 잡아 내거나 범죄를 예방하는데 초점을 둔다. 30년동안 이 업무에 집중하다보니 행정 업무에 적응하는데 의문이 드는 건 사실이다. 도시 행정은 작은 정부다. 구민들의 권리를 위해 현장 목소리를 담아야 한다. 국정에서도 미치지 못하는 작은 목소리를 정책으로 담는 건 행정을 잘 이해해야만 가능한 업무다. 구는 교통, 재난, 저출산, 고령 사회 문제 등 다양한 민원이 산재한다. 치안을 뺀 나머지 행정을 해결해야한다. 이렇듯 경찰 행정과 도시 행정의 큰 차이가 있다.

- 구청장 민원실 운영 배경은.

새벽에 집을 나선다. 선거판에서 후보로 뛰어다고 있으나, 사실 6월 30일까지는 해운대구청장 직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선거 운동복을 입거나 민방위복을 입기도 한다. 선거활동 역시 근무의 일환으로 생각한다. 초심을 잃지 않고 현장을 누비며 구민들과 만나고 있다. 구민들이 걱정어린 시선으로 덕담도 주곤 한다. 항상 겸허한 자세로 경청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24시간 고민한다. 미처 발이 닿지 않아 소통이 미미할 수도 있다. 4년 동안 구청장 민원실을 운영한 배경이다. 구청은 구민들 얘기를 들어야 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선거에 임하는 전략은.

구민들이 바라보는 선거의 시각이 다르다. 중산층이 많은 지역이다. 이들의 판단의 배경엔 후보자 자질을 잣대로 두는 경향이 있다. 대선 결과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심판의 결과라고 본다. 지방선거는 후보자의 능력을 우선시 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도심, 서부산권 등 국책 사업과 연개한 지역 개발 호재도 많다. 동부산권 또한 오시리아 관광단지에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 기장군 등 타지역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내어 해운대구가 부산 경제의 중심에 서야 한다. 그래서 해운대구엔 연습이 아니라 곧바로 실천을 할 수 있는 행정가가 필요하다.

- 구민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사람 중심 미래도시 해운대를 만들겠다. 구민을 비롯해 공무원, 그리고 전문가들과 소통하겠다. 4년 동안 많은 소통과 크든작든 결과물도 만들어냈다. 더 큰 성과를 위해 밑그림을 그려놓았다.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재선에 도전한다. 대한민국 최고, 세계속 최고 도시 해운대구를 만들어서 사람들이 웃음꽃 피는 지역으로 탈바꿈시켜 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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