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장 화재 피해 5년간 434억…'부주의' 최다


전기적·기계적 요인 148건(22.6%)·147건(22.4%)

지난 1월 아산시에서 발생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공무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 충남소방본부 제공

[더팩트 | 내포=최현구 기자] 충남에서 최근 5년간 655건의 공장 화재 중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만 1663건이다.

이 중 5.6%인 655건이 공장에서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다쳤다. 이는 전체 사상자 353명의 10.4%에 해당한다.

재산 피해는 434억 7300만원으로 같은 기간 전체 화재 재산 피해액의 32.7%가 공장에서 발생했다.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178건(27.2%)으로 가장 많고 전기적 요인과 기계적 요인이 각각 148건(22.6%)과 147건(22.4%)으로 뒤를 이었다.

부주의의 세부 원인으로는 용접이나 절단, 연마작업 중 발생한 화재가 63건(35.4%)으로 가장 많고, 담배꽁초 53건(29.8%), 불씨와 불꽃 등을 방치해서 발생한 화재도 21건(11.8%)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오경진 충남소방본부 화재조사팀장은 "공장은 고온의 불티가 발생하는 공정이 많고 가연성 재료 등을 보관하기 때문에 폭발과 함께 대형 화재로 번질 우려가 있다"며 "평소 관계인이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화재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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