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구청장들, 검증됐는데도 '새 정부 바람'에 흔들


민주당 기초의원들 지역구 돌며 '지지 호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로고. /더팩트 DB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민주당 현역 구청장들이 구정 운영의 호평을 받는데도, 새로운 정권에 대한 기대에 밀려 지지율이 시원찮다.

KBS부산과 부산MBC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16~18일 여론조사를 실시, 기초단체 5곳 중 구청장이 공석인 사상구와 3선 제한이 걸린 기장군을 제외한 구청장들의 구정 평가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다.

이들 중 최형욱 동구청장은 잘한다는 '긍정' 평가가 53.8%로 가장 높다. 노기태 강서구청장은 잘한다는 '긍정' 평가가 52%,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긍정' 평가 52%로 각가 나타났다.

반면, 이 지역구들 유권자들은 새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지방선거에 대한 인식이 강하다. 정당 지지도만 보더라도 국민의힘 지지도가 50%를 넘는다.

실력 검증이 된 민주당 구청장들은 불안한 판세에도 현장을 돌며 '일꾼'임을 강조하며 지역을 누비고 있다. 구의원에 나선 후보들도 자기 선거 활동을 하는 동시에 현역 구청장들의 행보에 힘을 보태고 있다.

우리동네 일꾼을 자처하며 민주당 박광해 구의원 후보는 부전2동과 범천1동·2동을 돌며 호천마을 돌봄센터 준공 등 공약을 내세우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서구 생태와 환경을 위해 지역 환경 정책을 만들고 있는 박민서 후보는 기초의원에 도전한다. 골목골목을 돌며 소상공인들과 소통, 지역민들과의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검증된 민주당 일꾼을 뽑느냐, 새 정부 초반 '훈풍'으로 국민의힘 인사들에게 기회를 주느냐는 기로에서 얼만 남지 않은 선거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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