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계운 인천시교육감 후보 "무엇이 두려워 전교조 경력 감추려 했나"


도성훈 후보 공보물에 '전교조' 경력 누락…"전교조 출신 보좌관 비리 온상 만들어"

최계운 인천시교육감 후보가 학생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더팩트DB

[더팩트ㅣ인천= 김재경기자] 6.1지방선거 인천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도성훈 후보가 자신의 경력을 의도적으로 숨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범보수 단일 후보로 선출된 최계운 인천시교육감 후보는 24일 도성훈 후보가 의도적으로 자신의 공보물에 '전교조' 단어를 누락시켰다고 주장했다.

최 후보 선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각 가정에 발송된 공보물에 도 후보는 과거 10년이 넘는 전교조 경력이 있음에도, 자신의 선거공보물에 ‘전교조’란 단어를 모조리 누락시켰다"고 지적했다.

선대위에 따르면 도성훈 후보 선거공보물 경력난에는 향우회 특별자문위원이나 도민회 특별고문까지 세세하게 기재돼있지만, 전교조 인천지부장이나 전교조 간부 근무경력은 일절 기재되지 않았다.

선대위 관계자는 "젊은 시절 대부분을 전교조에 몸담아 왔으면서 정작 공보물 경력난에는 언급조차 안 돼 있다"며 "교육감 선거는 정당이나 번호가 없어 인천시민들에게 학력과 경력 등을 명확히 알려야 함에도, 도 후보는 무엇이 두려워 이를 숨기려 했는지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족추했다.

이어 "전교조 경력을 내세우기가 그렇게 부끄러웠다면, 교육감이 되고 나선 전교조 출신들을 보좌관으로 채용해 교육청을 비리의 온상으로 만들지 말았어야 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선대위는 전날 방송토론에서 최 후보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을 역임했던 것을 놓고, 도성훈 후보가 "교육현장을 모르는 물 전문가보단 지역교육 전문가인 자신이 낫다"라고 한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교육감은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조직을 관리하고 예산을 집행하는 등 행정 전반을 총괄하는 자리"라며 "교육감 자질을 초·중·고 교육현장 경험에 두는 것은 도성훈 후보의 시각이 그만큼 근시안적이란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도 후보는 국문학을 전공했지만, 전교조 활동이 실제 전공 아닌가"라면서 "교직 생활 중 학생교육보다 전교조 노조활동에 주력해왔던 도성훈 후보가 조직을 관리해본 경험이 없다 보니 공약은 화려한데 실천을 제대로 못해왔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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