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의정부=박민준 기자]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이 지난 20일 안동광 부시장에게 내려진 ‘직위해제’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지시했다.
안 시장은 24일 오후 2시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부시장께서는 업무에 복귀하여 부시장으로서 부여된 책무 수행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부시장의 직위해제는 이 시간 이후 즉시 복구한다"고 지시했다.
안 시장은 이외에도 "전 국과장들은 부여된 업무를 더욱 세심하게 챙겨주시고, 지엄한 코로나 업무와 동시지방선거가 한치의 문제가 없도록 점검해 주시고, 정치적 중립의 의무도 잘 이행해 주길 바랍니다" 등의 내용이 포함된 ‘시장 방침 및 업무지시사항’을 전달했다.
안 시장은 부시장의 직위해제 복구와 함께 명예퇴직을 신청했던 인사 담당 과장의 즉각적인 업무 복구도 지시했다.
안 시장은 "청내에서 일어난 불편한 사태에 대해 직원과 시민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모든 업무는 주무관과 팀장의 판단을 존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안병용 시장은 지난 20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지시불이행 등의 사유로 안동광 부시장을 직위해제 했다.
이에 안 부시장은 지난 23일 경기도에 소청 심사를 제기하기도 했으며 안 시장과 안 부시장은 시청 내부망에 글을 올려 자신의 심경을 전하는 등 갈등을 빚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