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래 유성구청장 후보, 진동규 후보 고발…“구청사 이전 허위사실 공표”


“정 후보 의견 자의적으로 해석…허위 기자회견열고 현수막 게첩”

정용래 유성구청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염승철 총괄선대위원장이 24일 진동규 후보에 대한 고발장을 유성구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하고 있다. / 정 후보 캠프 제공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정용래 더불어민주당 유성구청장 후보가 진동규 국민의힘 유성구청장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정 후보는 보도자료, 현수막 등을 통해 유성구청사 이전 관련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며 24일 유성구선관위에 진 후보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앞서 정 후보는 지난달 28일 기자간담회에서 "민감한 문제라 섣불리 말할 수 없다. 당장 옮기기보다는 관내 오프라인 공간이 공실이 난 곳 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경제성 문제도 있는 만큼 민선 8기에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청사 신축 보다는 분산형 사무실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변한 바 있다.

그러나 진 후보는 지난 16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방문해 정 후보가 "(구청사) 이전 검토를 시사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청사 이전 반대 입장을 밝히고, 관내 10여 곳에 ‘유성구청사 이전 절대 불가’라고 명시한 선거 현수막을 게첩하기도 했다.

정 후보 측은 진 후보가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유성구청사 이전 반대를 주장하며 부적절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입장이다. 정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유성구가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미래도시로 도약할지 과거로 후퇴할지 결정하는 갈림길에 서있다"며 "제멋대로 가짜뉴스를 만들고 유포, 유권자를 호도하기보다는 정책과 비전으로 유성구민 앞에서 약속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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