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주민이 1번이다'라는 일념 하나로, 이번 선거를 준비해 왔다. 남구의 17개 동을 새벽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두루두루 다녔다. 시의원, 구의원 등 의정활동 경험을 동력으로 삼아 이번엔 행정가에 도전한다.
국민의힘 오은택 후보는 "현장 얘기를 토대로 가려운 부분, 답답했던 일들을 한여름 시원한 냉수처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의 어느 기초 자치단체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고,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남구를 만들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 오 후보의 뒷애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오 후보와의 일문일답.
- 선거에 임하는 포부는?
행정은 농사와 같다. 뿌린대로 거둔다는 의미다. 구의원, 시의원 등 의정활동 경험으로 운영과 협치를 체득했다. 또 책임과 열정 그리고 적극적인 민원처리를 하며 현장을 이해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었다.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운영을 보여주겠다.
- 나만의 선거전략은?
당연히 주민들이 나의 선거 전략이다. 주민밀착형 행정을 약속한다. 안전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남구형 어린이집’을 구축하겠다. 문현동 안동네 주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버스 환승 센타를 구축하겠다. 유엔평화공원까지 갈맷길 연장 및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과 전동차 그리고 유모차 등도 통행이 가능한 갈맷길 조성하겠다.
- 당선하면 가장 먼저 추진하고 싶은 현안은?
주민들 밀착형 행정을 토대로 지역경제활성화 붐을 일으켜 보겠다. 스노우캐슬과 유람선 선착장 그리고 별빛공원을 비롯한 관광자원들을 연계한 남구만의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특화구역을 조성하겠다. 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이전까지 말이 나오고 있는데, 문현금융단지 관련 글로벌 해양금융과 4차 산업 분야에서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 그리고 청년 임대지원을 함께 연계한 사업을 추진하겠다.
- 대표 공략은?
‘문화도시 남구’를 꿈꾸고 있다. 가칭 ‘남구문화재단’을 설립한 뒤 부산문화회관, 부산시민회관, 부산박물관에 이어 ‘경성대-부경대-동명대’를 잇는 ‘설계도’를 머릿속에 가지고 있다. 또 문현고가교 지하화를 추진할 것이다. 부산항 4·5·7부두의 항만 물동량이 신항으로 이동하면서, 문현고가차도를 이용하는 교통량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이밖에 고가차도의 철거도 있다.
- 선거 운동 과정서 힘든 점은?
행복하고 즐겁다. 그간 노력을 알아봐주는 구민들이 많다. 자전거를 타기도 걸어다니기도 한다. 주민들 얘기를 듣고 미처 생각지도 못한 사안을 접하기도 한다. 그럴때마다 다시 현안에 대해 깊게 들여다보고 해결할 생각에 설레인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시작은 주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마지막은 함께 웃을 수 있는 남구를 만들어보고 싶다.
- 대선 이후 현장 민심은 어떤가.
대선 영향은 분명 있다. 그래서 현역 구청장 출신과의 경쟁은 쉽지 않다. 상대 후보가 안에서 일하는 동안 저는 밖에서 주민들과의 소통을 꾸준히 이어왔다.현재 구정의 실정을 보면 앞에 많은 구청장들이 앞서 이뤄놓은 주민의 안전과 일상 등 현장중심의 구정운영이 아닌 보여주기식과 자기과시를 위한 사업추진에 치중한 모습이다.
- 구민에게 하고픈 말은?
청렴한 남구 이미지 제고와 내부 결속을 토대로 구정 역량을 강화해 ‘살고 싶은 남구’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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