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칠곡=신성훈 기자] 경북 칠곡군수 선거가 3선 연임제한 규정으로 무주공산인 가운데 정당 후보들이 TV토론에 무소속 후보를 배제 시켜 논란이다.
23일 오후 2시 KBS와 25일 오전 8시 30분 MBC 방송사에서 실시하는 칠곡군수 후보 TV 토론회에서 무소속 김창규 후보가 배제되면서 지지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TV 토론회는 정당 추천 후보, 언론기관이 선거기간 개시 전 30일부터 개시 전일(4월 19일~5월 18일) 사이에 실시해 공표한 여론조사 지지율이 5% 이상인 후보만 참여할 수 있다.
여론조사 결과가 없더라도 정당 소속 후보자들이 허락하면 무소속 후보도 토론회에 참여할 수 있고 거부하면 10분간의 TV 연설회로 대체하게 된다.
하지만 지난 4월 17일 여론조사에서 16.4%의 지지율을 보인 무소속 김창규 후보가 토론회에서 배제됐다. 지정한 날짜에 여론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게 이유다.
또 무소속 김창규 후보는 양 후보와 재차 논의했지만, 김재욱 후보의 반대로 이 역시 무산됐다.
무소속 김창규 후보는 "4월 17일 ‘매일신문’이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16.4%로 선두에 있었지만, 지정한 날짜에 여론조사를 하지 않았다며 토론회에 배제됐다"면서 "양 후보들에게 재차 간청했으나 김재욱 후보가 반대해 토론회에 참석조차 할 수 없게 됐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를 두고 지역민 A씨는 "한 명은 국민의힘, 한 명은 전 칠곡군수, 한 명은 여론조사 1위로 각 후보의 3파전 접전에 표심 또 한 예측 할 수 없어 칠곡군이 분열될까 걱정이다"며 우려를 표했다.
칠곡군수 후보에는 국민의힘경북도당 여론조사 조작의혹으로 지난 7일과 8일 여론조사를 재실시를 통해 48.94%의 득표율을 보인 김재욱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을 받은 장세호 후보, 무소속 김창규 후보가 3파전을 벌이며 각축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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