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 ‘경기 스타트’ 공약


서울·인천 연대 ‘ESG기금 조성’ 유아교육 집중 투자

경기도교육감 중도보수 임태희 단일후보가 경기 스타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임태희 후보 선거 캠프 제공

[더팩트 l 수원=김영미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유치원 학급당 원아 수 감축 등을 담은 ‘경기 스타트’ 공약을 23일 발표했다.

임 후보는 이날 ‘경기 스타트’ 공약을 발표 "교육은 개인이 가진 배경과 상관없이 모두가 누려야 할 소중한 권리"라며 "유아시기에 교육격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학급당 원아 수를 줄여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유치원 학급당 원아수 감축은 공‧사립 모두 동일하게 적용하고 예산은 정치성 사업을 대폭 정리 4년 임기 동안 순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 ESG 기금을 서울·인천과 함께 10조원을 목표로 ESG 기금을 조성하는 등 유아교육 질 개선 집중 투자에 나선다.

현재 경기도 유치원 학급당 원아 평균 정원은 국‧공립의 경우 만 3세 16명, 만 4세 22명, 만 5세 26명으로 만 4~5세의 경우 초등학교보다 학급당 원아수가 많은 지역도 있어 소통이 불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편 2026년까지 △만 3세 10명 △만 4세 12명 △만 5세는 15명까지 대폭 낮추고 만 3세부터 시작 4세, 5세로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어린이집의 경우는 유보통합 추진 속도와 연계할 계획이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는 "공‧사립을 막론하고 학급당 원아수가 너무 많다는 것이 교사와 학부모 모두 요구하는 불만 사항"이라며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는 유치원 학급당 원아수를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원 확충 등 재원이 많이 필요하지만 정치성 사업을 정리하고 서울·인천과 연대해 대기업 기금을 조성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유아교육의 질 개선을 통해 교사들이 눈맞춤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3~5세를 대상으로 손주 돌봄수당은 2023년 월 10만원에서 2026년 30만원까지 지급할 예정이며 예산은 2023년 1차연도 기준 약 652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하는 ‘유보통합’에 경기도교육청부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2017년부터 한시적으로 설치‧운영된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가 2022년 12월 종료,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경기도교육청이 주도해 교육부, 복지부와 함께 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임태희 후보는 △유치원 교육의 다양성, 창의성 보장을 위한 불필요한 규제 제거 △친환경 급식과 과일 제공 △유아 대상 ‘돌봄’ 확대와 프로그램 다양화 △유치원교육에 ‘초등학교 적응과정’을 도입해 학부모 불안과 사교육 수요 해소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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